아티스트

안정주+전소정

  • 국적 대한민국
  • 기간 2022.05~2022.10

안정주는 대중매체나 일상 등에서 채집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변형하고 변주하며, 이를 분절, 반복함으로 독자적인 서사구조를 획득한 영상 작업을 선보여 왔으며, 전소정은 비선형적 시공간을 가설함으로 역사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거나 물리적 경계의 전환이 일상의 감각에 침투하는 경험을 다루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작업과 동시에 이들은 《p.2》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성 콜렉티브를 구성, 활동하기도 했으며, 《검은 밤》이라는 밴드의 형식을 통해 음악과 시각 언어 사이 정치적 가능성을 탐색하기도 한다. 이들의 공동 작업은 각자의 경계 너머를 살피기 위해 서로의 눈을 빌고, 감각을 동원하며, 언어의 교환 속에 질문을 덧붙임으로 새로운 경로를 확보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들의 공동 작업은 서로의 경계면 사이 모종의 영토에 다가서는 가능성의 경로를 가늠하는 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