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ana Otta Vildoso는 페루 리마 출신의 멀티미디어 작가로서, 뉴욕, 런던,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전시하며 국제무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구 천만이 넘는 거대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과 도시 공간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은 빌도소 작업의 큰 중심이자 연구 과제이다. 이에 따라 미술과 문화학을 전공하고 인간과 도시, 도시와 자연, 개인과 공동체의 삶 등 인간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녀는 주택과 도로의 끝없는 개발, 돌연변이처럼 급변하는 도시의 환경, 그러한 도시와 자연 풍경의 대비와 간극, 건축적 변화 등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을 규정하는 다양한 기억, 감정, 긴장을 비디오, 조각, 설치 등으로 드러낸다. 또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이야기를 하게 하는 활동 등을 통해 공동의 공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기억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사람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경험을 기획해 왔다. 또한 인간에 대한 관심의 선상에서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관점들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돌보는가? 우리가 자연을 소유하는 것인가, 혹은 우리가 자연에 속한 것인가?” 등 지금까지 작업에 담겨있는 수많은 질문이 가파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서 또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