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장민승+정재일

  • 국적 대한민국
  • 기간 2018.08~2018.12

장민승+정재일은 조형예술가인 장민승과 작곡가인 정재일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으로, 현대미술과 대중음악 분야에서 전달하지 못했던 감각적인 경험을 실험하고 있다. 10대부터 시작한 밴드 활동과 영화음악 작업을 함께 해 온 장민승, 정재일은 소리의 시각화에 대한 감상적인 기록에서 벗어나 특정 장소와 기억, 미디어 장치를 통해 공감각적인 관객 경험을 구현해왔다.

장민승과 정재일의 작업은 미술, 음악, 연극, 영화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특정 영역에 속하지 않으며 찰나적인 감상을 끌어낸다. 두 사람 공동의 기억은 작업의 토대이자 연대 가능한 힘으로 이를 바탕으로 공적이며 지속적으로 정제된 결과물을 보여왔다. 2011년 GPS와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장소와 기억에 대한 서정극과도 같은 〈스피어스-문래〉를 발표한 이후 2012년 감각을 증폭시키는 극적인 상황을 재현한 〈더 모먼트〉, 일시적이고 온전히 비물질적인 요소만으로 제작되어 공공미술 분야의 큰 전환점을 만들었던 〈상림〉, 거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6전시실의 공명을 이용해 오직 빛과 소리로만으로 공간의 경험을 극대화했던 〈밝은방〉 등 분야를 가로질러 다양한 방법과 매체로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