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숙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칼날과 사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장편소설 『’79~’80 겨울에서 봄 사이』 『꽃의 기억』 『봉지』 『소현』 『미칠 수 있겠니』 『모든 빛깔들의 밤』, 중편소설 『벚꽃의 우주』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수문학상, 대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모든 창작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소설가 역시 창작하는 공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간의 느낌에 따라 분위기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서사의 흐름도 달라질 수 있지요. 가파도의 바다와 바람과 노을이 앞으로의 제 창작활동에 어떤 영감을 줄 지 궁금합니다. 가파도를 배경으로 하게 된 소설을 쓰게 될지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나, 무대와 내용이 어떤 소설이든 가파도의 바람과 공기가 스며들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나는 왜 여기에 어쩌다가 ‘있는지.’ 당신은 어쩌다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이 질문은 사회적 관계의 온갖 모순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의 기억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 나는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어떻게 믿는지. 가파도에서 그 질문은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믿습니다.”
5) SECRETS OF RUSSIA at KIASMA (Museum of Contemporary Art, Helsinki) 2012.
A collaboration with traditional Russian manufacturers. In 2011 Aamu Song and Johan Olin set on a journey to explore Russian manufacturing secrets. The travels, which took us from Moscow to Urals, into Siberia and to the Caucasus, resulted in collaboration with more than ten of traditional manufacturers. The collection was first shown at KIASMA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Finland in 2012. All designs: COMPANY (Aamu Song & Johan 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