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요는 사람과 함께 해 온 생물들의 문화사를 다루는 미술작가이다. 사람의 활동으로 교란되는 환경에도 다양한 생태적 틈새와 삶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작가가 직접 수행하는 현장조사와 재료 실험을 주된 창작 과정으로 여긴다. 1976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연세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2013년 미국 렌슬리어 공과대학 예술학과에서 자연사표본 보존복원의 역사를 다룬 예술-과학사 학제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MMCA 창동레지던시 (2021), SeMA 난지창작스튜디오 (2020), 싱가포르 NTUCCA 레지던시 (2018)를 거쳤다. 주요 개인전은 《자산어보: 그림 없는 자연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022), 《흑산, 어둡고 무서운》 (미학관, 2021), 《원형보존》 (아트스페이스 휴, 2016), 단체전은 《제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제주도립미술관, 2022~23),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강릉연구》 (대추무파인아트, 2022), 《진주잠수부》 (경기도미술관, 2021), 《생태감각》 (백남준아트센터, 2019) 등 다수이며, 《식물도감: 시적 증거와 플로라》 (국립현대미술관, 2016~17)를 기획했다.